일본 스포츠닛폰은 15일 "카메룬 국영 방송 CRTV가 일본 대표팀의 승리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전력을 저평가했다"고 다소 불쾌해했다.

일본 대표팀은 14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블룸폰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메룬과의 2010남아공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 터진 혼다 게이스케(24. CSKA 모스크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기대 이하의 졸전을 펼쳤다. 하지만 일본의 혼다는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려 '사무라이 블루'를 위기에서 구했다.

외국 언론들은 일본의 원정 첫 승리를 보도하며, 예상 외의 승리에 대해 칭찬을 했다. 특히, 독일 DPA 통신은 일본의 승리를 두고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카메룬의 한 국영 방송이 일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다.

CRTV는 "일본의 사무라이에게 '불굴의 사자'가 패했다"고 보도하면서도 "일본이 카메룬보다 강하다는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패배를 시인하지 않았다.

반면, 남아공의 주간지 메일앤드는 "카메룬은 아시아에서 가장 위대한 팀에 1패를 당했다"고 전하며 카메룬 언론과는 다소 대조적인 반응을 보였다.            -  월드컵특별취재팀 문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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