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강력범죄 13% 증가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제주에서 발생하고 있는 5대 강력범죄 가운데 폭력사건은 감소한 반면 강간과 절도사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범죄 발생건수는 9595건으로 2009년 8481건에 비해 무려 13%(1114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절도사건의 경우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3241건에서 지난해 4554건이 발생해 무려 1313건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검거율은 지난해 47%로 나타나 2009년 65%에 비해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간사건 역시 2007년 174건, 2008년 212건, 2009년 216건 지난해 25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강도의 발생건수는 지난해 각각 19건과 54건으로 2009년에 비해 근소하게 증가했다.

이와 함께 최근 도내에서 마약류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류 범죄 발생건수는 2008년에 24건에서 2009년 26건, 지난해는 34건으로 증가추세에 있었다.

특히 인터넷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개인 컴퓨터에 저장된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 개인정보를 해킹해 돈을 받고 팔아넘기거나, 정보를 활용해 인터넷 뱅킹에서 돈을 빼가는 등의 사이버범죄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사이버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653건으로 이는 2009년에 발생한 1016건에 비해 무려 63%나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폭력사건은 감소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폭력 건수는 2008년 5141건, 2009년 4965건, 지난해 4713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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