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수 신임 제주주지방경찰청장 취임

'친절·공정·신속' 강조

▲ 28일 제주지방경찰청 4층 탐라상방에서 정철수 신임 제주경찰청장 취임식이 열렸다.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제주도민일보 김동은 기자] 정철수 신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8일 친절·공정·신속 강조하면서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치안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취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직원들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원들의 내부 만족이 이뤄져야 도민들에게 좋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 첫번째로 정 청장은 내부만족을 위한 공개참여인사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장의 권한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 선정할 수 있도록 위임하겠다"며 "공개참여인사를 통해 상사와 동료·부하직원과 외부인사까지 참가할 수 있도록 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의 가장 큰 현안인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한 불법시위 등에 있어서도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주민들이 사법처리 당하는 과정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하나의 정책에 대해서 찬성도하고 반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집회시위의 권리가 보장된다 하더라도 법의 테두리 내에서 합법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불법시위 또는 경찰을 폭행하는 상황에 있어서는 강경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 해서는 "수사권 조정 문제가 형사소송법 개정안 입법 취지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강제 조정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용하기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청장은 "이럴때 일수록 경찰 수사 역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며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자기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철수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1985년 경위로 경찰에 입문한 후 1990년 중앙경찰학교 학생대, 1995년 경찰청 공보담당관실, 2007년 경찰청 홍보담당관, 지난해 말부터 경찰청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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