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대만 최대 ‘타이페이 국제관광박람회’ 참가

[제주도민일보 김성진 기자] 대만 관광객의 제주유치 활성화를 위한 현지 마케팅이 강화되고 있다.

대만은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제주관광의 주요시장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제주를 방문하는 중화권 관광객 급증 추세와는 달리 지난 2007년 이후 대만 관광객 수는 계속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원동항공이 부도를 맞은 데다 중국과 대만 양안(岸)간 직항노선 개설로 제주가 중국과 대만 사이의 환승 목적지로서의 메리트를 상실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제주관광공사는 대만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신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현지 여행업계와의 유기적 관계를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대만지역 아웃바운드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제주단독 동계상품에 대한 모객광고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11일부터 4일간 열리는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ITF)’에 참가해 현지 아웃바운드(여행객 해외송출) 여행업계와의 전략적 네트워크 구축과 홍보마케팅을 강화해 나간다.
 
이 박람회는 다양한 해외여행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현장에서 예약 및 구입할 수 있는 대만 최대 규모의 소비자 대상(B2C) 여행박람회다. 올해는 60개국, 850개 단체가 참가하며, 부스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500여개가 설치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제주도와 공사는 9개 주요 제주직항상품 판매여행사와 공동으로 대규모 판촉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대만 현지 주요언론에 제주단독여행상품 모객광고를 게재하는 것을 비롯해 현장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증정품 제공 이벤트도 펼친다.
 
또한 대만 주요 아웃바운드업계를 대상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갖는 한편, 현지 항공사를 방문해 향후 제주~대만 간 직항 전세기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방안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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