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중국 투자가 150명 제주 방문… 콘도개발 현장 방문

제주도가 시행하는 ‘부동산 투자 외국인 영주권 부여 제도’가 중국 투자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17일 중국 상하이에서 투자가 150명이 전세기를 이용해 제주를 방문한다.

1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는 제주가 첫 시행하고 있는 이 제도로 중국 투자가들로부터 관심을 끌면서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7월 사이 3회에 걸쳐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거주하는 480여 명의 중국 부호층들이 전세기편을 이용, 제주를 찾아 496억원 상당의 콘도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최근 영주권 제도와 연계해 투자 상담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제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지리적 장점과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등 청정 이미지가 중국에 알려지면서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이유”라고 말했다.

최근 중국 관광객이 일본 관광객을 앞서면서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고 있다. 올들어 제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1만4120여 명으로 일본 관광객 1만1970여 명보다 2000여 명 더 많다.

한편 제주도는 앞으로 중국 현지의 KOTRA와 연계, 부동산투자자 영주권제도를 적극 홍보하고 휴양콘도 등에 중국 자본의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