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가 제주도의회의 인사청문에서 '적격'하다는 판단을 받았다.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박호형)는 28일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8일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제주도의회 정무부지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8일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했다.

인사청문에 앞서 김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제게 중대한 소임을 맡겨 주신다면 1차 산업의 대전환에 도전하겠다"며 "문화예술 및 체육·교육 분야는 도민들의 행복한 일상과 직결된 만큼,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브랜드 도시로 도약하는 제주, 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끌어 내겠다"며 "특히 글로벌 관광산업 도약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낙수효과 확대 등 도민들이 체감하는 지역 이익을 극대화하는 선순환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모두발언 이후 본격적인 인사청문 과정에서 인사청문 특위는 김애숙 후보자 지명 자체가 지방공무원 임용조례에 규정된 자격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법제처 유권해석을 요구했으며, 후보자의 1차 산업 분야 전문성 부족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청문 특위는 최종적으로 '적격' 판단이 담긴 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며 "심도있는 논의결과 후보자가 1차산업 분야 전문성에서 일부 우려가 있지만 후보자가 지방행정 분야에 경험과 연륜을 갖추고 있으며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도민과 유관기관·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무적인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후보자를 정무부지사로 임명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인사청문 특위는 향후 후보자가 정무부지사로 최종 임명된다면 청문 과정에서 제시된 정책제안 사항 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한편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제주도의회 의장에게 보고된 뒤 제주도지사에게 송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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