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 발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제주도내 시험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제주도내 시험장 모습. 제주도교육청 공동취재단.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오는 11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오승걸)은 2025학년도 수능 시행기본계획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 내에서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갖춘 문항이 출제된다.

또 전 영역·과목을 2015 개정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성취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특히 2025학년도 수능에서도 교육부 사교육 경감대책(2023년 6월)에 따라 소위 ’킬러문항‘ 출제를 철저히 배제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 활용을 통해 연계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계율은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 유지된다.

수능을 안정적으로 출제·시행할 수 있도록 모의평가는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되며,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변별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자가 갖춰야 할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 소양을 평가하고, 핵심적이고 중요한 내용 중심으로 출제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의 경우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 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이 제공되며, 2교시 수학 영역 및 4교시 탐구 영역에서 필산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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