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도 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는 아라동‧외도동 주민센터와 대정읍사무소 3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제주도 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 19곳을 공개했다.

앞서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들이 직접 참여한 가운데 도내 사전투표소 43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했고, 총 19가지 항목에 대해 점수를 부여했다.

그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투표소는 아라동‧외도동 주민센터와 대정읍사무소 등 3곳이었다. 장애인 화장실 점자블록이 없는 등 1~2가지가 미흡하지만 접근하기 편한 곳은 우도면사무소와 추자면종합복지회관을 포함해 12곳이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이 없거나, 경사로 기울기가 높음에도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4곳의 정보도 공개했다.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장애인 단체와 사회복지기관‧시설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최희순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상임대표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라며 “예측할 수 없는 투표 환경에 투표하러 가기를 포기했었다면 이 정보를 가지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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