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제주도의회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제주도의회는 27일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5 APEC 정상회의 제주 개최 촉구 결의안’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강연호 농수축경제위원장(국민의힘, 표선면)이 제안한 결의안에는 2025년 개최 예정인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를 놓고 인천, 부산, 경주 등과 경쟁을 벌이는 제주가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적 위상과 회의 운영 인프라를 구축한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결의안에서 “제주도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제자유도시’이자 국내 1호 ‘특별자치도’이고 세계 최초로 법률이 정한 국가지정 평화도시인 ‘세계평화의 섬’으로 차별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또 생물권보호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까지 유네스코 3관왕을 달성했고, 제주 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중요농어업유산에 등재되는 등 국제적 위상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MICE 다목적복합시설 등 회의시설과 회의장 인근에 집중된 특급호텔 등 국제회의 개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한·소정상회담, 한·미정상회담, 한·일정상회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3차 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수의 정상회의를 개최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며 “제주도정의 주요 정책인 제주-아세안+α 정책, UAM 상용화 및 민간중심 항공우주산업, 그린수소 글로벌허브 구축 등 에너지 전환 계획은 APEC 3대 핵심요소인 ‘무역·투자, 혁신·디지털 경제, 포용적·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채택된 결의안을 대통령실과 외교부장관에게 이송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