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제주도당 혁신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서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혁신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서희 기자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국민의힘 제주도당 혁신 선거대책위원회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정 기자회견 열고 “양쪽 날개로 나는 균형 잡힌 제주 정치를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도당 혁신 선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제주시갑·을은 지난 20년 동안, 서귀포시는 24년 동안 국회 의석을 민주당이 독점했다”며 “긴 시간 동안 제주의 현실과 도민의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역 내 총생산, 1인당 개인소득, 근로자 평균 임금, 농가 부채, 비만율 등 개인과 가정의 삶의 질 역시 나아질 기미가 없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소득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며 “그런데도 민주당 국회의원 3인과 민주당 제주도정은 툭하면 정부 탓으로 돌리며 본인들의 정책역량과 대안을 보여준 적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도당 혁신 선대위는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임기가 끝나고, 공약을 파기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며 “윤석열 정부 임기 말이 되면 제주 관련 공약에 있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의 공약 이행률보다 월등히 앞설 것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부 인사의 제주4·3 폄훼·왜곡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국민의힘에서도 제주지역 국회의원이 배출돼 4·3에 대한 도민의 시각과 관점이 보수 진영에도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균형 있는 선택을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더 잘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국민의힘을 선택하고 회초리를 들어 오만함과 무능함을 혼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제주에서 20년 만에 국회 의석을 배출한다면 1석이 10석에 버금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갖게될 것이다. 한쪽 날개만으로 날았던 제주 정치 지형을 바로잡고, 한쪽의 논리와 목소리만으로 왜곡됐던 대의 기능을 바로 잡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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