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폐회…조례안 등 57건의 안건 심의 의결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도가 2024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행정서비스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해 줄 것"을 제주도에 주문했다.

제주도의회(의장 김경학)는 27일 오후 제42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조례안 등 57건의 안건을 심의 의결하면서 9일간의 회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최근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김포시청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며 "제주에서도 악성 민원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 계속되는 악성 민원인의 위법 행위를 막기 위한 대응은 물론 최일선에서 일하는 민원 공무원을 위한 보다 강화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행정에 대한 주요 업무보고 등이 이뤄진 이번 임시회에서는 늘봄학교 정책 혼선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2학기가 돼 도내 모든 학교에서 추진될 경우 학교 현장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이다. 돌봄은 학교만의 문제로 떠넘기고 손을 놓고 있기에는 너무나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며 해결책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의장은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관련해 "대내외 경제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음에 따라 행정서비스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적재적소에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며 "집행이 부진한 사업에 대해선 과감하게 삭감하는 대신 지역경제 활력을 유도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도민 체감도가 높은 청년·인구정책 사업 등을 적극 발굴해 지역경제 회복에 마중물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4월 15일부터 26일까지 12일간 열릴 예정인 제42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에서는 제주도지사 및 제주도교육감을 대상으로 올해 첫 도정 질문과 교육행정 질문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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