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2리-태흥1·3리-제이원윈드파워-금양그린파워 ‘맞손’

주민주도형 마을풍력 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동백마을 풍력 발전사업 추진 협약’ 체결식 모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 동백마을에 300억원 규모의 주민주도형 풍력발전소 건립 사업이 추진된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2리와 태흥1·3리 마을회, 제이원윈드파워㈜,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26일 신흥2리 마을회관에서 제주 주민주도형 마을풍력 발전사업 공동 개발을 위한 ‘동백마을 풍력 발전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주민주도형 마을풍력 발전 사업은 마을의 재정자립을 위해 마을이 주인이 돼 공공재인 바람 자원을 이용,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이다. 특히 동백마을 풍력 발전사업은 탄소 없는 섬 제주(CFI), 제주도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 추진에 가장 기본적 토대가 되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3개 마을이 참여하는 공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신흥2리(동백마을) 일원 부지에 사업비 약 300억원을 투입, 총 12.4MW 발전 용량으로 2026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동백마을 풍력 발전사업’은 상업 운전 시 발생하는 수익을 상업 운전 첫해부터 20년 동안 각 마을당 2억원씩 총 6억원을 채권수익으로 보장 받으며, 그 외 부지 임대료와 환경보전기금 등 3억원의 수익을 별도로 보장 받는 구조이다.

참여 마을들은 상업 운전에 따른 발전 수익을 20년 동안 받게 되며 고정적 수익으로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초기 사업비 투자 및 풍력발전소 경영 및 운영 책임 등 기존에 마을이 책임지기 힘든 위험 요소들을 완전히 제거한 안정적 사업 구조인 채권형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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