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교육과정 활용…김광수 교육감, 현황·애로점 청취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5일 오전 한국어학급’이 개설된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5일 오전 한국어학급’이 개설된 제주북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했다.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올해 처음 다문화 한국어학급이 개설돼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한국어 학급은 '초·중등교육법 제28조의2(다문화 학생 등에 대한 교육지원)'에 의거, 특별학급(정식학급)의 지위로 운영되고 있으며, 한국어교원 자격증 소지 및 다문화 교육 전문가인 초등 정교사 및 한국어 보조 강사, 다문화 언어 보조 강사(이중 언어 강사) 등으로 구성된 교사진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힘든 중도입국·외국인 학생이 소속된 도내 다문화 한국어학급은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한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광수 교육감은 25일 '한국어학급'이 개설된 도내 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에서 운영현황을 살폈다.

이날 김 교육감은 학생들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고 학교 관계자들과 처음으로 제주에서 운영되는 한국어학급에 대한 현황과 애로점을 청취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한국어학급은 527학급이 운영되고 있는데 제주는 올해 처음으로 2교가 신규 개설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이주배경학생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주 배경에 상관없이 더불어 살아갈 제주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초·중·고교 이주배경 학생은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12년 446명에서 2016년 1190명까지 늘어났으며, 이후 2019년에는 2000명을 돌파한 2079명으로 집계됐다. 이후 지난해에는 3000명까지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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