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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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4·10 총선에 출마한 국민의힘 제주 후보 3명이 4·3 왜곡 발언으로 논란이 된 당내 후보들의 공천 철회를 요구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환영의 뜻을 내고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23일 논평을 통해 “4·3 76주기를 앞두고 제주지역 후보들이 4·3단체들이 문제제기를 해온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에 대한 공천철회를 요구한 것은 시점을 떠나 진전된 모습으로 평가한다”며 “이제는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4·3 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화답할 시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의 경우 후보자 등록을 이미 마무리한 상황으로, 제주 후보들의 목소리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한 위원장의 결단만 남았다”며 “이들 후보에 대한 중앙당 차원에서의 특단이 조치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제주 후보들이 제기한 요구는 그냥 '변방의 섬'의 외침으로 그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4월 한동훈 위원장이 제주를 찾아 이야기 하려는 ‘4·3의 봄’ 발언의 진정성이 제주 4·3유족들과 제주도민들에게 제대로 전해지는 길은 쉽고 명확하다”며 “한 위원장은 이제 태영호, 조수연, 전희경 후보의 진퇴여부에 대해 결단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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