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3차 회의서
"기간제 교사 운영 지침에 맞지 않다…불이익 우려"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공립대안교육위탁교육기관 '꿈샘학교(꿈이 샘솟는 학교)' 교원 채용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오승식 교육의원(서귀포시 동부)은 22일 열린 제42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꿈샘학교 교원 채용에 대한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제주도교육청 탐라교육원이 운영하고 있는 꿈샘학교는 학업 중단 예상 및 심리, 정서 위기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육과정은 ‘학습 회복력 및 진로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과정 재편성 및 학생 맞춤형 대안 교과 수업, ‘가정의 건강한 성장 지원’을 위해 1대 1 학생·학부모 상담 및 자녀 이해 교육, ‘교육공동체와의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관계 기관,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구성됐다.

문제가 된 부분은 꿈샘학교 교과 학습 담당교사가 파견 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로 채워진 부분이다.

이와관련 오 의원은 "꿈샘학교 기간제 교원 채용은 기간제 교사 운영 지침에 맞지 않다"며 "관련 규정을 아무리 찾아봐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제 채용된 교사의 경력 증명 부분도 우려스럽다"며 "규정에도 없는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채용됐는데, 증명이 가능할지 의문이다.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오경규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당초 꿈샘학교에 교사 3명이 파견 의지를 보였지만, 최종적으로 파견 의사를 철회하면서 무산됐다"며 "이런 상황임에도 아이들을 위해 꿈샘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해 부득이하게 기간제 교사를 채용하게된 것이다. 해당 기간제 교사들의 경력 증명도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오 의원은 "임시방편으로 운영할 부분이 이나"라며 "어울림 학교에 파견된 교사의 순회 등 방법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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