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
이남근 의원 "교육청의 태도 순진…현장 인식해야"

제주도의회 전경.
제주도의회 전경.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청소년 대상 불법 사이버 도박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관련 실태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도의회 이남근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20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5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사이버 도박에 대한 접근성이 상당히 강함에도 교육청에서 청소년 사이버 도박을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순진하다"며 "이러한 태도는 '우리 아이들은 사이버 도박을 하지 않고 있다'는 인식에서 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서 볼때 청소년 사이버 도박 사례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데이터상에는 사례가 '0'건으로 나온다"며 "지금 사이버 도박이 악마의 도박으로 불리는 '바카라'까지 갔고, 청소년때 이 도박을 접하고 중독되면 평생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고난도 재활과정을 거쳐야하는데, 이 단계까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학교현장에서 아주 많은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태조사를 통한 현장 인식 필요하다.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치료가 필요하다면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며 "청소년 사이버 도박 피해의 심각성이 어느정도까지 확대될지 아무도 모른다.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심각성을 사회적으로 공론화하기 위한 전향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