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폄훼 현수막 강력 대응...추념객 안전수송 지원 등

지난해 11월 4․3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제주시청 직원들이 철거하고 있다./제주도민일보DB
지난해 11월 4․3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을 제주시청 직원들이 철거하고 있다./제주도민일보DB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제주시가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종점검에 들어갔다.

20일 시에 따르면 4·3희생자 추념식장을 찾는 도민은 2200여명으로 예상된다.

우선 행사장으로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시지부회(회장 임계령)와 함께 차량을 지원하고, 별도로 시민을 위한 차량도 운행한다.

유족 및 추념객의 안전한 수송을 위해 버스별로 2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해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오는 25일부터는 제주시청 홈페이지에서 버스 운행노선 확인이 가능하다.

4․3의 의미와 정신을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다음달 2일 식전제례를 시작으로 제주아트센터에서 전야제가 진행될 예정이며, 추모 릴레이 진행을 위해 투명엽서 사진인증 이벤트 계정도 진행중이다.

참여방법으로는 △4․3추념식 계정 팔로우 △계정 내 필터를 사용해 사진 또는 릴스 촬영 △계정 태그 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4․3희생자들을 추념하고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추념식 행사에 많은 도민의 참여를 바라며, 나아가 범도민적 결의를 다지는 조기게양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하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제주4·3 추념식은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특히 4․3역사를 왜곡하는 현수막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안전한 추념식 봉행을 위해 행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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