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지난해 다빈도 외래이용자 사례관리로 11억원 아껴
올해 취약계층 의료 지원 5억2700만원 투입·비용 개선 지속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서귀포시가 ‘의료 쇼핑’이라 불리는 다빈도 외래이용자(의료급여 과다사용자)에 대한 맞춤형 사례관리로 예산 절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는 올해 취약계층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해 5억2700만원을 투입하는 한편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증진과 비합리적 의료비용 개선과 적정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비합리적 의료급여 이용 습관 개선과 적정 의료 이용을 유도해 지난해 다빈도 외래이용자 1090명이 사용한 진료비를 약 11억원 줄이는 등 예산 절감 효과를 거뒀다.

다빈도 외래이용자는 의료 쇼핑이나 약물 중복투약 및 과다투약 등의 잘못된 습관에 길들여져 집중 사례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일컫는다.

전국적으로 다빈도 외래이용자의 과다한 의료 쇼핑으로 의료급여기금 재정이 불안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의료급여 관리사를 배치, 이들에게 맞춤형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의료급여종합정보지원시스템 협조를 받아 수급자의 병·의원 이용 패턴을 파악, 1대1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재정 낭비 및 서비스 남용 방지를 위한 심층적 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다빈도 이용 동일병명에 근골격계 질환이 많은 점을 착안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맞춤형 근력강화 운동프로그램 교실을 운영하고, 신규수급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집합교육(연3회 이상) 및 수시방문을 통한 개별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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