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 일부 제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

PBA-LPBA 월드 챔피언십 시상식. [제주도 제공]
PBA-LPBA 월드 챔피언십 시상식. [제주도 제공]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슈퍼맨’ 조재호과 ‘당구 여제’ 김가영이 제주에서 열린 PBA-LPBA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18일 프로당구협회(PBA)에 따르면 조재호는 지난 17일 오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트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 챔피언십’ 결승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5-4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조재호는 지난 시즌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올해도 왕좌를 지키며 PBA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또 우승 상금 2억원으로 이번 시즌 ‘제비스코 상금랭킹’에서 1위(3억 1900만원)로 마감했다.

앞서 열린 LPBA 결승에서는 김가영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가영은 결승에서 김보미를 상대로 세트 점수 1-3으로 끌려가다가 연달아 세 세트를 따내며 4-3으로 역전승했다.

4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에 오른 김가영은 2021-2022시즌 이후 두 시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동시에 LPBA 통산 7승으로 최다 우승 부문에서도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가영은 우승 상금 70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 랭킹 1위가 됐고, 누적 상금도 3억 4090만원으로 LPBA 최초로 3억원을 돌파했다.

8일부터 17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된 월드챔피언십 대회는 시즌의 정규투어를 모두 마친 후 열리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로 전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당구의 진수를 선보이는 프로선수들의 꿈의 무대이다.

총 126경기가 진행됐으며 예선과 본선 70경기가 TV 생중계 및 재방송됐다. 유튜브 및 카카오TV로도 생중계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PBA-LPBA 선수들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상금의 일부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전달했다.

PBA-LPBA 선수 일동 제주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제주도 제공]
PBA-LPBA 선수 일동 제주고향사랑기부금 전달.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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