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마한 고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조수연 대전 서구갑 예비후보의 과거 제주4·3 발언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했다.

고 예비후보는 지난 14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제주 4·3의 아픔을 보듬고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발언들이 나올 때마다 한 사람의 제주도민으로서 저 역시 큰 상처를 받는다”고 했다.

지난 2021년 4월 7일 조 예비후보가 “제주 4·3은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일어난 무장폭동”이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예비후보는 “4·3으로 인한 제주의 아픔은 현재 진행형이며 4·3 왜곡 발언은 화해와 상생으로 상처를 보듬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제주도민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를 지역구로 하는 여당 국회의원이 없는 것도 이러한 왜곡 발언이 그치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시 의원들을 상대로 4·3에 대해 올바르게 알리고 제주도민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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