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FBH·제주TP, 11일 신설투자 협약

400억 투자 감귤통조림 생산공장 설립

1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기업 신설 투자 협약식. [제주도 제공]
1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기업 신설 투자 협약식. [제주도 제공]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국내 푸드테크 벤처기업이 제주감귤 가공품을 생산해 세계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는 11일 ㈜에프비홀딩스와 기업 신설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에프비홀딩스는 글로벌 식품기업인 썬키스트의 과채가공품 생산·유통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으로 월마트, 크로거, 코스트코 등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다.

㈜에프비홀딩스는 현재 서귀포시 표선면에 감귤청크(통조림) 가공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에프비홀딩스의 도내 투자 지원과 제주지역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산·관·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제주도는 행정·재정적 지원과 지역인재 채용 등 원활한 기업활동을 지원한다.

㈜에프비홀딩스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400억 원 이상을 투자하고 100여 명의 도민 채용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테크노파크는 제주감귤을 활용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협력하고, 생산 인프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권준 ㈜에프비홀딩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은 공장 신설을 넘어 감귤농업의 4차 산업혁명이자 제주도의 진정한 6차산업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라며 “제주도와 협약을 충실히 이행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 감귤농업의 혁명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지금, 협약식이 이뤄져 매우 뜻깊다”며 “첫 발걸음이 제주감귤 6차산업화의 발판이 돼 제주경제의 체질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투자에 관심이 있는 기업을 위해 제주도 기업유치 원스톱협의체를 구성해 통합 지원하고 있으며,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으로 기업들의 원활한 제주 정착을 뒷받침하고 있다.

㈜에프비홀딩스는 이달부터 제주시 소재 워케이션 공공오피스에서 제주생활을 체험하고, 투자 이행 과정을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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