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농가 4173명 대상, 농가당 24만원 지원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제주가 섬이라는 이유로 내륙지역 보다 비싼 물류비(택비비)를 부담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사업이 추진돼 다소 숨통을 터줄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2024년도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사업’을 위해 예산 10억을 투입해 4173농가에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월 3~31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서귀포시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상 경영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4173농가가 신청을 했다.

사업 신청농가는 본인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육지부 소비자에게 지난해 12월 16일부터 1년간 직거래로 발송한 건에 대해 택배 건당 2500원씩 최대 96건, 총 24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서류 제출 최소화로 민원편의 제공을 위해 증빙자료 중 한가지와 통장사본을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된다.

또한 택배사 출력물인 경우 택배사 자료 보관이 3개월 정도라서 미리 3개월 단위로 자료를 받아 두었다가 택배 실적이 96건 이상 되면 올해 12월 20일까지 실적 제출을 하면 되지만, 택배 발송 농산물 품목의 97%가 감귤류로 영농활동이 바쁜 연말보다는 좀 한가한 시기에 지원 요청하면 잊어버리거나 바빠서 실적 제출 못하여 택배비 지원 혜택을 못 받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섬지역 특성상 농산물의 택배비용을 일부지원함으로써 농가의 어려움을 도와, 우수한 제주 농산물의 직거래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2년간 서귀포시 농산물 직거래 물류비 지원실적으로는 2022년 1979농가·2억7200만원, 지난해 3252농가·7억5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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