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목포 이어 세 번째…제주해경청, 오는 9월 북부 해역 우선 운영

제주항VTS 전경. 제주지방해경청 제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군산과 목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광역해상교통관제센터(VTS·Vessel Traffic Service)를 개국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제주 광역VTS를 개국해 현재 항만 중심인 관제구역을 제주 전 해역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해경청은 운영 인력 단계적 충원에 따라 오는 9월 교통량이 많은 제주 북부 해역에 VTS를 우선 개국하고 2025년 1월 서귀포 해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 모든 해역에 VTS가 설치되면 공백없는 관제망이 구축돼 남해·서해에서부터 제주 연안, 제주 항만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통항 관리로 선박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관제구역 확대 추진으로 항만에서 연안으로 이어지는 연속적인 해상교통관리를 통해 선박 안전 관리와 사고 예방 기능이 크게 향상되고 광역해역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해양 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제주해경청은 기대하고 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제주 전 해상에서 선박 출항부터 입항까지 연속적 관제를 통해 촘촘한 관제망을 구축해 더 안전한 제주 바닷길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박 교통량이 많고 사고 위험성이 높은 위험해역을 분석, 제주해역 특성에 맞는 해상교통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민·관 협력강화 추진을 통해 해상교통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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