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시장, 6일 3월 시정시책공유 간부회의 주재
“생태․환경․도민참여 가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의견 모아달라”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제주들불축제가 시민참여 기반·생태가치 지향을 목표로 새로운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첫 발을 내딛었다. 26년 역사를 간직한 들불축제는 누구를 위한 축제인가? 라는 물음표와 함께 시민사회에서 탄소배출, 산불, 생명체 훼손에 따른 우려 및 새봄 산불예방 기간과 맞물려 ‘불 없는 축제’로 전락해 존폐 논란 끝에 올해는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축제로 재도약할 수 있는 축제 준비의 한 해로 삼고 있다.

강병삼 제주시장은 6일 3월 시정시책공유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먼저 강병삼 시장은 “새로운 제주들불축제를 만들어 나갈 시민기획단이 출범해 축제의 미래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시장은 “생태․환경․도민참여 가치 중심의 새로운 들불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들의 밀도 있는 논의가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의견으로 체계화되도록 해야 한다”며 “아울러 그간의 우려를 없애고 시민들이 바라는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76주년 4.3 추념식에 정성과 최선을 다해 희생자와 유족들에 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유족 수송, 추념식 홍보, 행사장 인근 환경 및 도로 정비 등을 진행해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민선8기 제주도정의 핵심공약으로 추진되고 있는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은 단순한 기초자치단체의 부활이 아닌 ‘특별자치도 경험으로 사무를 효율적으로 배분해 좀 더 시민 편의적인 분권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도와 행정시 간 사무배분을 신중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강 시장은 지난 1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안타까운 사고를 언급하면서 “사고사례 전파를 통한 경각심 제고, 조업 안전 교육 시행,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등 제주시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며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끝으로 제22대 국회의원 및 도의원 보궐선거의 차질없는 수행, 지난 2월 도의회 업무보고 시 지적된 사항 후속 조치 이행,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재정 신속집행에 최선을 다하라고 요청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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