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 수급 현장 점검 모습. 제주농협 제공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겨울 장마로 인해 제주산 양배추 상품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제주농협이 수급 상황 점검에 나섰다.

5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윤재춘 농협중앙회 제주본부장과 김병수 양채류제주협의회장(애월농협 조합장) 등이 최근 전남을 찾아 양배추 출하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전남 무안 지역 양배추 작황상태를 확인하고 출하시기 중첩에 따른 제주산 양배추 경쟁력 제고, 농가 수취가격 안정화를 위한 포전관리, 수급대책 방안 등이 논의됐다.

김병수 조합장은 “최근 전남지역 작목전환으로 인해 양배추 생산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3월 중순 이후 출하작업의 본격화로 3월 말부터 제주산 양배추와 경합이 예상됨에 따라 제주산 양배추 출하물량 조절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윤재춘 본부장은 “최근 지속적인 비 날씨로 제주 서부지역 주산지 포전에서 구 터짐 등 생육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양배추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산 양배추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전남지역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수급 관련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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