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24년 1월 주택통계 발표...제주 악성 미분양 1089호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지역의 주택분양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전체 미분양 주택 물량은 총 2486호로, 전월 2499호 대비 13호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부터 이어진 미분양 주택 증가세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지난 2021년 12월 836호와 비교하면 3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물량이 지속 증가하고 있어 제주지역 주택 분양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제주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089호로, 전월 1059호 대비 30호 늘었으며, 2022년 12월 668호와 비교하면 무려 421호나 늘어났다.

2024년 1월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자료.
2024년 1월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자료.

이러한 상황에서 주택공급은 늘고 있어 미분양 주택 문제는 지금보다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달 주택 인허가 실적은 지난해 1월 대비 116.4% 증가했으며, 주택 착공 실적도 60.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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