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사업비 2억원 투입 재난위험·우범 우려 빈집 정비

제주시 내 방치된 빈집들. 제주시 제공
제주시 내 방치된 빈집들. 제주시 제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시 내에 방치된 빈집이 170곳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도심과 농어촌지역 내 방치된 빈집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178곳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읍면지역 118곳, 동지역 60곳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는 이 중 주요 도로변에 위치하거나 재난위험, 위생상 유해, 청소년 우범지대 우려 등 철거가 시급한 11곳·27동에 대해 관리자의 동의를 얻어 이달부터 6월까지 빈집 철거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2곳의 빈집이 철거된 후에는 주차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공공 편의시설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빈집 정비사업’을 신청, 국비 확보에 노력하고 제주도 주택토지과에서 실시하는 빈집 실태조사를 통해 수립되는 정비계획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빈집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헌 제주시 건축과장은 “빈집 급증에 대한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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