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에게 29일까지 복귀를 요청했지만 제주에선 복귀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제주지역 수련병원에서 의대 증원에 반발해 무단 결근한 전공의는 106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19일 제주대학교병원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을 시작으로 21일까지 108명이 집단 행동에 동참했다.

제주도가 지자체 관리 수련병원인 한국병원 등에서 무단결근한 전공의 10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결과 22일 1명이 복귀했다.

28일에는 보건복지부 관리 수련병원인 제주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대한 현장 점검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이들 병원에서 무단 결근한 전공의 98명 중 단 1명만 추가 복귀했다. 추가 복귀한 전공의는 제주대병원 소속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29일까지 현장에 복귀한 의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최후 통첩을 내렸지만 제주지역 전공의들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3·1절 연휴로 인해 연휴 기간이 끝난 뒤 복귀하는 의사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연휴가 끝나는 3월 4일부터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파악 후 사법처리하는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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