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역사관 건립하려 신산공원 녹지공간 축소” 비판

신산공원. 비짓제주 홈페이지 갈무리
신산공원. 비짓제주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오영훈 제주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인해 신산공원 녹지공간이 축소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는 오 지사의 공약사업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신산공원 녹지공간 축소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신산공원을 시설률에 제한이 없는 주제공원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근린공원인 신산공원의 녹지 면적은 39.83%로 전체 면적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며 “법적 기준인 40%에도 미치지 못해 공원 내 녹지공간을 더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주도는 오히려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녹지를 없애려는 공원계획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한 용역진이 신산공원을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검토했지만 시설률 제한이 없어 녹지 면적이 10%대로 떨어지는 사례 등을 들며 회의적인 의견을 냈다. 시민들도 이 같은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산공원의 녹지공간을 축소시키려는 제주도의 불통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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