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 '섬지역 수출정책 사례를 통한 제주 수출 확대 방안' 정책이슈브리프 연구결과 발표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경영환경 개선 및 비용절감 등 제도적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28일 '섬지역 수출정책 사례를 통한 제주 수출 확대 방안' 정책이슈브리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하이난(중국), 오키나와(일본)의 경제·수출 현황과 주요 관련 정책 등을 제주와 비교·분석하고, 이를 종합하여 정책시사점을 도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하이난과 오카나와의 연평균 수출증가율은 각각 24.8%와 26.9%로 매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양 지역의 수출증가율이 높은 주요 이유는 하이난 자유무역항, 오키나와 경제자유구역 등의 제도적 기반이 조성돼 지역의 수출진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하이난은 하이난자유무역항, 양푸항 국제물류허브 항만 조성 등의 제도적 지원에 힘입어 다양한 유형의 수출품을 인근 동남아 지역과 아태지역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오키나와는 경제자유구역과 국제 수출물류 네트워크 허브 조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제주연구원은 "하이난과 오키나와 사례를 통해 제주는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수출진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수출 역량 및 실적을 확대해나가야 한다"며 "수출진흥은 1차, 3차 산업에 편중된 제주지역의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청정 제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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