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2023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3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77%로 전월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료.
한국은행 제주본부 자료.

차입주체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 0.6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3%로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3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대출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고금리에 빚을 갚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며, 이 같은 상황이 심화돼 기업의 회생 파산 등으로 이어질 경우 은행 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9조 3183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규모가 축소됐으며, 수신 잔액은 37조 1744억원으로 전월대비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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