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가모집 인원 453명...학교당 평균 226.5명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2024학년도 대학 입시 정시모집에서 추가모집을 거듭하고도 전국 169개 대학이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학교당 평균 추가모집 인원이 가장 많은 지역이 제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24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추가 합격자 등록을 마치고도 선발되지 않은 인원은 총 1만3148명이다.

이는 지난해 추가모집 인원보다 4291명 줄어든 규모로, 추가모집 인원의 대부분은 지방대(88.2%)에서 발생했다. 지방대는 추가모집 인원이 평균 112.6명으로, 전체 평균(77.8명)을 크게 상회했다.

학교당 평균 추가모집 인원을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평균 226.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전북(194.6명), 경북(183.7명), 전남(182.3명), 광주(163.3명), 부산(120.7명), 충북(95.1명), 경남(88.6명), 충남(64.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울산은 유일하게 추가모집 인원이 없었다. 

종로학원이 25일 분석한 전국 17개 시도별 2024학년도 정시 추가모집 상황. 자료=종로학원. 
종로학원이 25일 분석한 전국 17개 시도별 2024학년도 정시 추가모집 상황. 자료=종로학원. 

이와관련 종로학원은 "미충원을 줄이기 위해 전화 통보 등 정시 추가 등록을 적극 유도해 추가모집 인원이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모집정원 확대, 의대 증원 등과 맞물려 서울권 집중화가 가속하며 서울권 대학 정시 합격선도 지난해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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