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이탈 제주대병원·제주한라병원은 현장실사도 못해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의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의료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해 무단결근한 제주도 관리 대상 수련병원 전공의 10명 중 9명이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전날 지자체 관리 대상 수련병원 전공의 중 무단결근한 10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서를 교부했다.

하지만 이날 단 1명만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도는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9명에 대해 ‘업무개시명령 불이행 확인서’를 징구, 보건복지부에 송부할 예정이다.

가장 많은 전공의가 이탈한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아직 이들 병원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 병원에서 무단결근한 전공의는 98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는 22일 제주도청에서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의사 집단 행동에 따른 지역의료 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선 의사 집단행동 관련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대책 추진 상황과 종합병원 간 이송·전원 체계 구축 등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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