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A호 선체 파편이 해안가에 떠밀려왔다. 서귀포해경서 제공
파손된 A호 선체 파편이 해안가에 떠밀려왔다. 서귀포해경서 제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 토끼섬 인근 갯바위에 좌초된 선박이 파손돼 해경이 안전 관리에 나섰다.

22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남동쪽 550m 갯바위에 좌초됐던 근해연승 어선 A호(31t·서귀포 선적)가 이날 파손돼 선체 파편이 사고 위치 인근 해안으로 떠밀려오고 있다.

사고 발생 당시 서귀포해경은 선주와 협의해 사고 선박에 대한 이초를 시도했으나 기상 악화와 더불어 암초가 많은 해안가 환경으로 안전사고가 우려, 작업을 중단했다. 

대신 서귀포해경은 연안구조정을 현장으로 보내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해양오염 발생에 대비해 선내에 있는 유류를 옮기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 이초 작업을 재개하려던 서귀포해경은 이날 선박 파손이 발생함에 따라 선체 파편을 수거해 처리할 수 있도록 지자체에 통보하고 해안가 방제조치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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