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제주도민회 이한진 회장이 지난 21일 제주대를 방문해 1만달러를 기탁했다.
재미제주도민회 이한진 회장이 지난 21일 제주대를 방문해 1만달러를 기탁했다.

[제주도민일보 허영형 기자] 제주대학교는 재미제주도민회 이한진 회장이 지난 21일 제주대를 방문해 1만달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제주대 영문과 출신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일본회사(소니계열 전기회사)에 취직 후 뉴욕지사에 근무하며 미주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트를 운영하며 사업에도 성공, 재미제주도민회 장수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학금 기탁 등 헌신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이 회장은 4·3사건으로 어머니와 누님, 그리고 두 형님을 잃은 4.3희생자 유족으로, 제주공항에서 이뤄진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에서 둘째 형의 신원이 확인돼 제주도를 방문하게 됐다.

이 회장은 이날 "매일 일어나면 제주소식을 검색하는 일로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제주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전하며 4.3후세교육에 매진해달라는 뜻을 제주대에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