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목장지대에 조성…1조7000억 투자

한화그룹 본사 전경.
한화그룹 본사 전경.

 

[제주도민일보 현봉철 기자] 한화그룹이 제주에 우주센터 건립에 이어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16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호텔과 리조트, 테마파크 등의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지난 2일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신청했다.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는 대규모 개발이 필요한 사업의 입지 타당성을 행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이다.

한화호텔과 관광단지 건립을 추진하는 부동산 개발 회사 '애월포레스트PFV'는 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지난 2일 제주도에 요청했다.

관광단지 조성이 검토되는 부지는 애월읍 상가리 총 120만㎡ 규모로 한화호텔의 자회사 한화넥스크가 소유하고 있다가 부동산 개발업체 ‘애월포레스트PFV’에 41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애월 포레스트 PFV는 한화 측이 사업 개발을 위해 투자사들과 공동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이 부지는 애월 국제문화복합단지 인근 목장 지대 등으로 총 투자 규모는 1조 70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대규모 개발행위가 수반되는 관광단지 조성은 난개발 논란이 제기될 우려가 높고, 개발 제한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 중산간 지대여서 앞으로 관련 절차에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전입지 검토는 개발사업 초기 단계”라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환경영향평가, 경관평가, 교통영향평가 등의 각종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시스템은 옛 탐라대 부지인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에 한화우주센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관련 행정 절차를 밟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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