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경서, 1000t급·500t급 각 1대씩 배치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이 제주 동부 특별경비수역에 배치될 함정을 살펴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이 제주 동부 특별경비수역에 배치될 함정을 살펴보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도민일보 이서희 기자] 제주 동부해역의 해상 안전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지난달 18일자로 제주 동부해역을 특별경비수역으로 신설, 해당 수역에 1000t급 대형 함정과 500t급 중형 함정을 각 1대씩 배치했다고 6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에 따르면 제주 동부 특별경비수역은 하루 평균 430여 척의 화물선이 통항하고 제주와 타 시·도 선적 어선 100여 척이 조업하는 해역으로 최근 5년간 연 평균 70여 건의 크고 작은 해양사고가 발생하는 등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해역이다.

하지만 평소 먼바다를 경비하는 대형함정은 한·중 잠정조치 수역 인근 배치돼 경비활동을 하고 있어 제주 동부해역에 치안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귀포해경은 제주 동부 특별경비수역의 해양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를 보강하고, 해양권익 확보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해당수역 경비를 전담하기 위한 중·대형 함정을 배치하게 됐다.

한편 고성림 서귀포해양경찰서장은 오는 9일 동부 특별경비수역으로의 첫 출항을 앞둔 1000t급 대형 함정(1010함)에 직접 찾아 탑재된 장비를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고 서장은 승조원들에게 “치안수요에 맞는 특성화 훈련 등을 통해 조속히 팀워크를 구축, 해양 사건사고에 대한 대응 태세를 완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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