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핵심 정책 상장 실현 목표로 최장 3년까지 지원
신용보증기금 연계 금융 지원 등 맞춤형 전략 수립 강화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민선8기 핵심 정책인 상장기업 육성·유치 공약이 제주지역 유망기업 상장 실현을 위한 기업상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도는 기업의 체계적이고 총괄적인 상장 지원을 위해 올해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을 확대·강화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업의 운영 및 시설 등을 지원하는 일반 사업과는 달리 올해는 기업상장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기업의 역량을 사전 진단해 상장에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과 상장정보 제공 및 저변을 넓히기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가 포함됐다.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한 금융지원, 전문가 풀을 활용한 ‘상장멘토제’를 마련해 상장기업 육성 총괄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0개사, 신규 5개사 발굴...총 15개사 지원

특히 올해는 최장 3년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업의 상장은 매출액, 영업이익, 회계기준 충족 등 재무분야와 감사인 지정, 정관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등 비재무분야의 사전 준비사항의 이행이 완료돼야 하는 점과 사전 이행을 위한 소요기간 등을 고려해 단년도 지원에서 최장 3년간의 지원기간을 설정했다.

중장기 지원사업의 전환으로 지난해 10개사와 신규 5개사를 발굴해 총 15개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정보 제공과 저변확대,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기업상장(IPO) 클래스도 강화했다.

지난해 총 4개월간 7회차 운영에서, 올해는 총 6개월간 10회차로 확대했다. IPO 기본 개념 및 절차, 투자유치 전략 등 상장 분야별 교육을 운영하는 한편, 참여기업별 성장 컨설팅 및 자문 등도 제공한다. 올해도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제주은행이 운영을 지원하며 카이스트, 신한금융투자, 회계사 등 탄탄한 전문가 군(pool)이 운영진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지원사업 참여기업의 자금조달을 위한 금융지원 방안도 새롭게 마련해 추진한다.

상장지원 협약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해 금융권에서 대출실행 시 보증비율을 상향하고 보증료를 감면해주는 협약보증제도를 추진하며, 구체적인 보증한도와 보증료 감면액은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된다.

맞춤형 프로그램과 기업상장(IPO) 클래스에 참여한 기업으로 신용보증기금의 자체 보증심의를 거쳐 승인되면 총 3년간 금융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김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난해 유망기업의 상장 역량 증진 및 상장에 물꼬를 트는 데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참여기업 중 실제 상장기업 실현까지 목표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상장기업 육성 지원사업은 이달 중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사업 모집 공고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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