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파크골프장 조성 타당성·운영 관리 방안 용역 완료
파크골프장 2029년까지 7개소·126홀 더 확충해야

제주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제주생활체육공원 '파크골프장'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스포츠 및 가족스포츠로 파크골프의 인기가 급증하는 반면, 제주시지역 파크골프장 수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왔다.

제주시는 합리적인 파크골프장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한 파크골프장 타당성 및 운영 관리 방안 연구 용역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 용역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해 9월 중간보고회 및 12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관계기관(파크골프 협회 등) 의견을 수렴해 지난 12월 완료했다.

용역 주요 내용을 보면 파크골프 동호인 수는 2017년 1512명에서 지난해까지 6년간 연평균 33%씩 증가해 6901명에 달하고, 제주시 전체 파크 골프장 방문자 수는 1일 기준 995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 대비 66.4%가 급증하고, 이후 2029년까지 매년 22%씩 증가 예상으로 파크골프장 확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연도별 필요 파크골프장 수는 현재 시설(3개소) 포함해 추진 중(8개소)인 사업 완료 시 2026년까지는 수용 가능하나, 이후 2027년 2개소, 2028년 2개소, 2029년 3개소로 2029년까지 총 7개소․126홀을 더 확충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적정 이용요금은 3800원으로 조사됐으며, 향후 사업 추진 시 기준이 되는 시설 기준 및 운영 관리 방안도 마련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제주시는 파크골프 수요 증가 대비 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고자 올해 6개소·87홀, 내년 2개소·33홀 총 8개소·120홀을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협 체육진흥과장은 “파크골프 인기에 비해 현재 운영되는 시설로는 그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앞으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파크골프장 현황으로 회천(18홀), 종합경기장(9홀), 구좌종합경기장(9홀) 모두 3개소·120홀이 현재 시설 운영 중이다.

올해에는 아라동(18홀), 회천(18홀 확충, 18→36홀), 구좌읍(18홀), 노형동(18홀), 외도동(6홀), 조천읍(9홀) 6개소·87홀을 추진하며, 내년에는 애월읍(27홀), 한림읍(6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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