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일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 개최
아세안 국가 포함 국내외 13개 유소년팀 참가해 훈련, 경기 등 참여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국내외 유망 유소년 축구단이 제주에서 한겨울 둥지를 튼다.

제주도가 유소년 축구 메카로의 도약과 아세안 국가와의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한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 in 제주’를 11일 개막했다.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고 축구 저변을 확대하고자 지난 2021년부터 개최된 행사로, 지난 두 차례 행사는 경상남도 남해에서 진행됐으며 지난해 8월 제주유나이티드FC의 제안으로 올해에는 제주에서 개최됐다.

제주도가 후원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넥슨이 공동 주관하는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제주대학교 대운동장 등 제주시내 일원 축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유나이티드FC를 비롯해 울산HD, 부산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 수원FC, 충북청주FC, 서울이랜드FC 등 K리그 산하 유소년팀과 제주제일중 등 제주지역팀 및 데렌FC(몽골), 페르시브 반둥(인도네시아), 오이타 트리나타(일본), PVF(베트남) 등 해외 유소년팀까지 총 13개 팀이 참가한다.

특히 올해에는 제주의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과 연계한 스포츠 교류 확대를 위해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몽골 등 4개국 5개 유소년팀도 제주를 찾았다.

이를 통해 아세안지역 간 스포츠 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동계훈련 최적지 제주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는 제주유나이티드FC 및 넥슨과 논의를 통해 훈련과 경기뿐만 아니라 문화, 교육 등 프로그램도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외 유소년 선수들에게 문화관광 체험, 4·3교육 등을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하고 원포인트 레슨, 구자철 선수가 진행하는 유소년 선수와의 토크쇼를 비롯해 K리그 의무위원인 정태석 박사가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축구 과학 지식 등을 안내하는 토크쇼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넥슨의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아시안컵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를 단체로 관람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오는 15일 넥슨과 제주유나이티드FC 삼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라운드 N 글로벌 유소년 축구 스토브리그의 제주 개최와 유소년 축구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을 결의할 계획이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그라운드 N 스토브리그 개최를 통해 제주가 유소년 축구의 메카로 도약하고, 전지훈련 및 스포츠관광 최적지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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