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종합감사 결과
행정상 18건, 신분상 3명, 재정상 1건 조치 요구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제주도장애인체육회 종합감사 결과, 인사 및 재정 관리 등이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제주도장애인체육회가 지난 2020년 7월 이후부터 추진한 업무 전반에 대한 2023년 종합감사 결과를 8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총 18건의 행정상(시정2・주의5・개선4・권고3・통보4건)·신분상 3명(경고 3명) 조치 및 재정상 1건(회수 1건·2억4845만2000원)에 대한 조치를 처분 요구했다.

주요 지적사항으로 전환 자격을 갖추지 못한 기간제근로자(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 2명을 정규직 전환 심사대상에 포함시켜 정규직으로 전환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감사위는 관련 업무를 소홀히 처리한 관련자 1명에 대해 경고 조치하도록 했다.

또한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선수단 피복 구매계약 업무를 처리하면서 제안서평가위원회 위원 구성을 부적정하게 처리한 관련자 2명에 대해 경고 조치토록 했다.

제주시에서는 제주시장애인체육회에서 수행한 ‘2022년 장애인체육단체 및 동호인 지원사업’ 등 총 7개의 보조사업 종료에 따른 정산보고를 받았는데도 2023년 10월 감사일 현재까지 2억4845만2000원 상당의 집행잔액 등을 반납받지 않고 있었다. 이에 감사위는 제주시장에게 제주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집행잔액 등을 조속히 반납받도록 시정 요구했다.

이 밖에 가맹단체 평가방법 및 절차를 마련하여 소속 가맹단체를 매년 평가하도록 되어 있는데도 평가방법 및 절차를 마련하지 않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제주도장애인체육회장에게 가맹단체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평가기준을 마련해 매년 평가하도록 권고했다.

도감사위는 “앞으로도 도내 지방공공기관들이 인사 및 재정 관리 등의 적정성․투명성이 확보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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