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10월 제주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 발표

[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제주지역 예금은행 연체율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운데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7일 ‘2023년 10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을 발표했다.

2023년 10월 말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39조2147억원으로 1068억원 증가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9월 +1,070억원)을 보였다.

금융기관별로 보면 예금은행 여신(+676억원→+332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비은행금융기관 여신(+394억원→+73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됐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804억원→+634억원)은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가계대출(-783억원→-217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34억원→+12억원)이 소폭 증가했고 신용대출 등 기타가계대출(-817억원→-229억원)은 감소폭이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가계대출 잔액은 5.6% 감소(2022년 10월 17.0조원→2023년 10월 16.0조원)했다.

더불어 10월 말 제주지역 금융기관 수신 잔액은 37조5160억원으로 5308억원 증가하며 전월 대비(-9004억원)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큰 폭의 증가로 전환됐다.

10월 말 제주지역 예금은행의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62%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1%로 전월 대비 0.12%p 상승했고, 가계대출 연체율은 0.69%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전국 예금은행 연체율은 0.43%로 제주가 0.19%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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