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업지도선 삼다호, 영주호 추자도해역 배치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어장이 풍부한 추자도해역에 타 지역 낚시어선들의 불법어업 행위가 증가돼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는 추자도해역을 중심으로 타 시도 어선의 조업구역 침범 및 일명 ‘뻥치기’ 등 불법 조업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추자도 사수도해역에 방어어장이 형성되면서 해상 경계의 모호성을 악용하는 타 지역 낚시어선들의 장거리 출조가 늘어났다. 또한 유압기계를 개조해 수면을 강타하는 조업 방식인 ‘뻥치기’ 등 다양한 불법어업이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 소속 어업지도선 ‘삼다호’와 ‘영주호’를 추자도해역에 집중 배치하고, 특히 해양경찰서와 남해어업관리단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로 불시에 야간 단속활동을 실시하는 등 불법 조업 근절과 동절기 연근해 어선어업인들의 안전 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어장이 형성된 제주 해역으로 타 시도 어선이 원거리 조업에 나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크다”며 “지속적인 엄중 단속과 계도 활동을 통해 어업질서를 확립하고 수산자원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무허가 어업 등 불법어업 3건을 사법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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