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은 이민정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18~19일 난민연구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했다. 국내 난민연구기관 및 연구소가 참여한 이번 워크숍에서 난민연구네트워크 출범을 공식화했다.

난민연구네트워크 출범논의는 올해 4월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와 이민정책연구원이 공동으로 개최한 ‘2023 난민포럼’을 계기로, 난민 연구에 대한 다학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공감해 시작됐다. 난민연구네트워크 출범은 지난 13~15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글로벌난민포럼(GRF)에 보고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건국대학교 이주‧사회통합연구소, 전북대학교 동남아연구소, 한국외국어대학교 경계넘어센터, 성균관대학교 좋은 민주주의연구센터가 참여했다.

워크숍 첫날에는 참여 기관 및 연구소의 난민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했다. 조영희 이민정책연구원 연구교육실장이 ‘재정착난민 제도개선 연구’, 김진선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가 ‘제주 이주 난민 연구’, 김희숙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전임연구원이 ‘동남아 5개국의 난민정책 비교 연구’, 염지애 건국대 이주‧사회통합연구소 박사가 ‘난민법제의 체계적 절차 개선 연구’, 김정현 성균관대 좋은민주주의연구센터 박사가 ‘민주주의 관점에서 본 난민인식 조사 연구’, 장용규 한국외대 경계넘어센터 교수가 ‘난민통역과 지역학적 접근 연구’를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서 유엔난민기구 활동과 연구 동향 및 글로벌난민포럼(GRF) 전 세계 난민연구 공약을, 최원일 김포시외국인주민지원센터 센터장은 2023년 재정착난민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난민연구네크워크는 앞으로 국내 난민 관련 연구기관 및 연구자 간 연구 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연구교류를 확산하기 위해 관심 있는 연구기관과 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연 2회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공동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내년 봄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두 번째 만남을 갖기로 했다.

한편, 탐라문화연구원은 이번 워크숍 공동주최를 계기로 난민연구네트워크 사무국 역할을 맡게 됐다. 김치완 원장은 “실효성 있는 난민 연구 추진 및 성과 확산을 위해서는 난민의 입장에서 난민연구네트워크가 구축 운영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한 만큼, 난민연구네트워크가 국내 난민연구 협력을 위한 명실상부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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