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지사, 현안회의서 제주 역사문화 재정립 및 역사 교육 추진 의지 밝혀

[제주도민일보 진순현 기자] 오영훈 제주지사가 6일 옛 탐라에서부터 지금의 제주까지, 제주사 정립을 위한 구체적 실행방안 수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8시 40분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도정현안 및 정책 공유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지사는 지난 달 1일 개최된 2023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언급하며 “제주사와 관련된 탐라의 역사에 대해 초등학교 사회과목에서 교육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과 잠정 합의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오 지사는 이어 “제주사 정립추진위원회의 성과를 정리해 그에 기초한 내용을 교육에 반영하기로 한 만큼 관련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수립돼야 한다”며 “앞으로 한화시스템과 공동으로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인재와 우주꿈나무 육성을 위해 초중고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준하는 수준으로 제주역사 강사풀을 정비해 도내 모든 학교에서 제주사 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탐라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제주인의 정신을 담아내는 (가칭)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제주 역사문화기반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또한 지난 4일 민간 주도로 자체 개발·제작한 첫 국산 레이더 위성 발사와 관련한 의미도 되새겼다.

오 지사는 “이번 발사는 대한민국 국격을 높이면서 동시에 제주가 민간 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관련 부서 및 서귀포와의 긴밀한 업무 협조체계 덕분에 한화우주센터를 하원 테크노캠퍼스에 조성하기 위한 사전 절차가 진행 중으로, 12월 중 공장설립 승인 등 인허가 절차가 예정된 만큼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중대재해 에방을 위한 안전·보건 확보의무 이행 ▲연말·연시 인파집중 예상지역 안전관리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방콕, 두바이 방문 의미 ▲자전거 이용 활성화 계획 수립 용역 마무리 ▲2023 제주 아세안플러스알파 케이(K) 콘텐츠 포럼 개최 ▲월동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 등의 현안이 공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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