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가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가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제주위미농협은 지난달 3일부터 투입된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 41명이 많은 우려를 뒤로한 채, 단 1명의 이탈자도 없이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5일 밝혔다.

사업 초기에는 농가들이 감귤수확을 외국인근로자들이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에 신청이 저조했지만, 작업능력·근로자품성 등 입소문이 나면서 작업일 예약이 꽉 찰 정도로 농가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게 제주위미농협의 전언이다.

더불어 외국인 근로자들의 무단이탈 방지 및 사기 진작을 위해 2주에 한번 고충상담 간담회를 시행하고 있으며, 농협제주본부에서는 NH열린옷장 사업으로 겨울옷 선물을, 서귀포시농축협운영협의회에서는 근로자들을 위한 기금 전달을, 도내 많은 기관·단체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왔다.

지난 4일에도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하루 전체휴가를 지정해 제주도 주요관광지 관광과 저녁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재근 제주위미농협 조합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의 농가 만족도가 높고, 일손이 부족한 농촌지역에 확대가 돼야 할 사업이 맞으며, 여러 기관·단체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 하지만 더 큰 성공적 안착과 확대를 위해서는 농가 이용료와 농협이 지급하는 인건비 간의 불일치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정책구조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사업계획에 따르면 공공형계절근로자사업이 전국적으로 올해 23곳에서 내년 70곳으로 확대가 되며, 제주지역은 총 3개소가 사업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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