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일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는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학생 52명, 지도교사 9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실시된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인문학탐방 ‘교과서 속 작가와 함께 인문학의 길을 걷다’의 후속으로, 지역사회의 문화 탐방을 통해 인문학적 감수성을 함양하며 자신과 사회를 탐색하고, 지역의 작은 책방 체험을 통해 지역과 연계한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영됐다. 이번 인문학 탐방에는 총 5개 학교 6개 동아리가 참여했으며, 동부 신화팀과 서부 건축팀으로 나눠 제주의 신화와 건축을 통해 제주 사회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인문학탐방에서 신화팀은 ‘옛이야기 제주신화와 제주문화’를 주제로 강의를 들은 후 제주 동부 지역의 제주 신화 관련 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 신화에 담겨 있는 제주인의 삶과 문화의 가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축팀은 제주 서부 지역을 탐방하며 제주 건축물에 담긴 역사와 문화, 제주인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화와 건축 탐방을 마무리한 후 동네 작은 책방을 방문해 작은 책방이 지역사회에 끼치는 영향과 의미에 대해 각하고 자신이 고른 책을 읽은 후 그 책을 소개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제주에 다양한 문화 유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익숙해서 쉽게 보고 지나쳤던 것들에 조상들의 삶의 고난과 지혜가 담겨 있음을 알게 됐다”, “서점은 책을 사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서 필요한 책만 사고 나왔었는데 서점에서 긴 시간을 보내며 책 추천을 받기도 하고 의도하지 않은 책을 읽는 경험을 했다. 누군가와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동네 서점에서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도 가깝고 흔해서 소홀히 대했던 것들에 나와 공동체의 삶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읽고, 체험하는 활동을 통해 제주문화를 인문학적으로 이해하며 삶의 방향을 탐색하고, ‘함께’ 읽는 독서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제주시교육지원청, 제주시 중학생 독서동아리 사제동행 인문학탐방 ‘걸어서 제주 속으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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