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12월 28일 전국 공모…추념식 핵심 메시지로 활용

지난 4월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현장.
지난 4월 제75주년 제주4.3희생자 추념식 현장.

[제주도민일보 박경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24년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을 대표하는 핵심 메시지로 활용하기 위해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참신한 슬로건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는 전 국민 대상이며 29일부터 12월 2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접수받으며, 슬로건은 20자 내외로 1인 2건까지 접수 가능하다.

슬로건은 4·3의 아픔을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의 가치로 승화해 온 제주인의 평화 애호의 마음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면서,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기억할 수 있는 내용이 함축적으로 표현돼야 한다.

기간 내 접수된 공모작에 대해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명확성, 참신성, 완성도 3개 기준을 중점적으로 심사하고, 내년 1월 31일까지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누리집 도정소식란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된 슬로건은 홍보 아치, 홍보탑, 현수막, 추념식 안내책자, 영상 등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의 각종 홍보물에 활용된다.

한편,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은 2024년 4월 3일 제주 4·3평화공원 위령제단 및 추념광장에서 봉행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추념식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12월 중 제76주년 추념식 준비 전담팀(TF)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며, 추념식은 추모와 문화가 어우러진 경건하면서도 희망찬 분위기로 연출할 계획이다.

조상범 제주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2024년은 제주4·3 제76주년으로 4·3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슬로건을 선정해 국민화합에 이바지 하며, 모든 세대가 함께 하는 추념식으로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