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 경험 응답자 80.9% 만족…숙소‧관광지, ‘동반 입실’ 허용이 가장 중요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에 맞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공사)는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잠재 수요 조사’ 결과를 28일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반려인이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목적지를 선택할 때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을 파악해 관광 사업체로 하여금 반려동물 동반 여행시장 개척을 준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사 대상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1200명 중에서 제주여행 계획이 없는 200명을 제외, 제주 여행계획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만 20세 이상의 성인 남녀 1000명이다.

조사는 정량과 정성을 병행했다. 조사 대상 1000명에게 설문조사(정량)와 반려동물 동반 국내여행 경험이 있는 반려인 대상 심층 인터뷰(10명, 정성)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최근 3년 이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 여행 경험자는 524명, 비경험자는 476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숙박여행 빈도는 1년에 2~3회 여행(47.2%)이 가장 많고, 응답자 1000명 중 93.9%가 1년에 1회 이상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하는 빈도는 81.6%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 시, 응답자의 절반(49.5%)은 단골 숙박시설을 사용하고 있었고, 단골 숙박시설 사용 유무를 떠나 64.1%가 목적지로 ‘펜션’을 가장 선호했다. 그 이유는 타인의 시선 등에 구애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최근 3년, 반려동물 동반 국내 여행 목적지(3개년 합산, 복수응답)로 제주(70.5%)를 가장 많이 방문했고, 강원(41.6%), 경기(34.3%) 등의 순을 보였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에서 가장 만족했던 관광지로 제주(36.3%)를 꼽았고, 강원(17.6%) 등의 순을 보였다.

향후 2년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필요사항은 ‘항공기‧선박의 반려동물 전용 좌석 확대(34.3%)’, ‘숙소, 카페 등 반려동물 동반 무료입장 사업체 확대(22.4%)’,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13.7%)’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가장 중요한 속성은, 숙박시설, 렌터카, 음식점‧카페, 관광지 4개 부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반려동물 동반 입장(입실) 허용(4.13점)’이라고 응답했다.

제주 여행경험 524명의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시 만족한 요소 역시 숙박, 렌터카, 관광지 영역은 ’동반 입장(입실) 허용 여부‘가 높았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속성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동반 입장(입실) 허용 외 중요하게 여기는 속성들 대부분 항목 중에서 실제 제주여행 만족도는 중요도 평균값을 상회했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전반적 만족도(최근 여행기준)는 3.94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80.9%가 전반적으로 만족(매우 만족+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타인 추천 의향은 3.91점으로 전체 응답자의 79%가 전반적으로 타인에게 제주도를 반려동물 동반 여행지로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2년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의향 분석 결과 제주여행 경험 유무를 떠나 응답자의 약 절반(49%)이 1~2년 내 방문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6개월~1년 내는 35.9%, 6개월 내는 15.1%가 방문 예정이라고 답했다.

최근 3년 내 반려동물 동반 제주여행 무경험자의 미경험 이유는 ‘제주도 입도‧출도 반려동물 전용 좌석 등 부족하고 불편함(30%)’, ‘반려동물이 이동과정‧시간, 새로운 환경 등에 스트레스를 받음(20.8%)’, ‘정보 부족(16.4%) 순으로 나타났다.

심층 인터뷰를 통해서는 반려견 동반 여행에 대한 인식으로 제주뿐 아니라 모든 여행 목적지 공통적으로 자동차로 2시간 이상 소요되는 여행은 반려견이나 견주 모두가 피곤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래서 반려견과의 여행은 늘 가고 싶지만, 반려견을 동반한 장거리 여행은 우려가 더 많이 된다고 나타났다.

공사 관계자는 “반려인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관광산업 현장에서 반려동물 동반 관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최신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기획조사를 꾸준히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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