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격 상승세, 9200원에서 1만2500원으로 거래
서귀포지역 노지감귤 가격이 5kg에 1만 원대를 뛰어 넘으며, 1997년 이후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귀포시는 최근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연일 좋은 날씨로 품질이 좋아짐과 동시에, 규격 외 감귤의 철저한 선별로 상품성이 확보되면서 2023년산 노지감귤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날(13일)까지 출하량은 올해 노지감귤 생산 예상량 45만2100t 중 8만761t출하돼 17.9%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으며, 누계 평균 가격은 5kg에 1만58원으로 전년 8313원보다 21% 높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달 들어 조생감귤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지난 7일 5kg에 9200원을 시작으로 △9일 1만1700원 △13일 1만2500원을 기록, 연일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1997년 (사)제주특별자치도 감귤출하연합회 출범 후 노지감귤 가격조사 이래 11월 동 기간 평균가격 대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지감귤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타는 주요 이유로는 육지부 봄철 저온피해와 긴 장마로 타과일의 생리적 낙과에 의한 착과수가 감소했고, 탄저병 등 병 발생이 늘어 생산량이 19~30%이상 감량하면서 연중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타과일 전년대비 생산량은 사과가 –24%, 배 –19%, 단감 –30%, 포도 –2% 감소했다.
진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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